이번 주는 오랜만에
전 과목에서 숙제가 하나도 없는 주다.
기분이 좋다.
근데 아무 숙제도 없으니 아무 것도 안 하게 된다.
슬픈 일이다.
그저께 들어온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데
제대로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.
듀가 한 달인데, 과연...?
하나도 모르던 안드로이드 개발을 끄적끄적하고 있고
C++로도 프로젝트를 하나 하고 있고
C# 스터디 때문에 C#도 건드려야 하고
기획 중인 게임은 lua를 가지고 만들어야 한다.
...뭐가 이렇게 많아.
이 중에 제대로 할 수 있는게 하나라도 있냐 하면
그것도 아니다.
선천적인 잉여 기질이다.
누군가 보채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.
그리고 그 기질은 21년 동안
전혀 고쳐지지 않았다.
이런 빌어먹을.
미치겠다.
왜 일이 있는데도 하지 않는가.
잉여거리는게 뭐 좋다고 계속 이러는가.
이러는 동안 차라리 코드라도 한 줄 끄적이는게
오히려 도움이 될 것을.
나란 존재가 이렇다.
그야말로 사회에서 봤을 때 완벽한 잉여 존재가 아닌가.
아
난 정말 쓰레기다.
내가 정말 쓰레기인 이유는
쓰레기란 사실을 인지하면서도
쓰레기 상태를 벗어나려는 노력을
단 하나도 하지 않고 있다는 거다.
...뭐하다 이런 얘기가 나왔냐..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