입소가 하루 남았다.
아마 오늘 저녁에 머리를 말끔하게 밀고,
내일 오전에 연무대행 버스를 타고 훈련소에 들어갈 거다.
그리고 4월 25일까지 훈련을 받다 4월 26일에 나올거다.
글쎄.
별 생각이 안 든다.
생각해보니 난 원래 별 생각이 없었다.
남들이 좋아하는 것도 난 왜 좋아하는 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게 태반이었고,
남들이 싫어하는 것도 난 딱히 싫지 않았다.
그래서 그런가, 훈련소 갔다 온 사람이나 갈 사람이나 훈련소에 대해 좋은 얘기를 하진 않지만
난 별로 그쪽에 대해선 생각이 없다.
그리고 아마 훈련소에 갔다 와도 훈련소에 대해 별 말을 하진 않을 거 같다.
생각해보면 난 항상 듣는 쪽이었지 말하는 쪽은 아니었으니까.
...
정말 훈련소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네.
3월 29일부터 4월 26일까지, 모두 꾿, 빠이.
